추승우 서울시의원, "따릉이 4만대 늘린다는 서울시, 질보다 양따르는 정책" 지적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추승우 서울시의원은 28일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의 단말기 고장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3년간 따릉이 단말기 고장 16,161건 가운데 액정 4,994건, 전자보드 4,609건, 잠금장치 2,885건, 리셋핀 2,623건, 홈버튼 787건 순으로 수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 (사진= 우먼컨슈머)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 (사진= 우먼컨슈머)

추승우 의원은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따릉이 단말기 수리현황 자료’를 통해 자체수리가 불가해 납품업체에 맡기는 액정 및 전자보드고장은 9,603건으로 전체 단말기 고장의 59%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액정 한 대 가격은 16만원이며 전자보드 가격은 25만원으로 단말기 특성상 액정, 전자보드가 동시에 고장나는 경우가 많은데 수리 시, 대당 45만원인 따릉이 가격과 맞먹는다.

서울시설공단은 납품업체 수리 예산으로 올해 제조업체 단계계약을 체결해 3000대 기준 5억 5천 3백만원을 투입했다. 2019년에는 1300대 기준 2억 원의 예산투입을 계획 중이다.

추승우 서울시의원
추승우 서울시의원

추승우 서울시의원은 “11월 25일 기준 따릉이 보유대수는 2만대인데 각종 고장으로 운행하지 못하는 따릉이는 5,275대”라며 “정비대상 중 단말기 고장은 1,899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런 상황에서 따릉이를 4만대까지 늘린다는 데 시 정책은 질보다 양을 따라는 정책”이라 지적하며 “단말기 고장을 포함한 잦은 고장의 원인들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찾는 것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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