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가족들이 다 KT쓰는데 전화도 안되고 티비도 안나와서 나와봤어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24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지역 주민들이 네트워크 먹통으로 큰 불편을 겪고있다.

기자의 휴대폰. 2시 21분에는 3G로 뜨면서도 아이메시지, 카톡, 인터넷(사파이)연결이 전혀 되지 않았고, 일반 문자메시지 또한 전송 실패가 계속 떴다. 이후 아무 연결도 되지 않았다가 4시 55분 LTE로 전환됐으나 계속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았다. (사진= 김아름내)

KT 아현지사 네트워크 장애로 서울 서대문구, 은평구, 중구, 마포구 등에서 KT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휴대폰 사용은 물론 인터넷 전화, 인터넷 티비 등을 장시간 이용할 수 없었다.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한 미용실에서는 카드기기 먹통으로 손님들에게 카드 결제가 되지않는다고 안내했다. 뿐만아니라 전화가 안돼 예약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편의점, 음식점, 빵집, 로또 판매장도 마찬가지였다.

KT 화재로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한 로또판매장은 'KT네트워크 문제로 로또 판매를 중단한다' 고 안내했다 (사진= 김아름내)

로또 판매장에는 '네트워크 장애로 로또 판매가 중단됐다'고 안내해 복권 판매장을 찾은 주민들은 발길을 돌렸다.

편의점을 찾은 한 소비자는 "직원이 'KT가 불나서 결제가 안 된다'길래 다시 한 번 해달라고 했는데 결제가 되지않아 ATM기기에서 현금을 뽑아 결제했다. 수수료가 나갔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또 다른 소비자는 편의점 직원이 카드 결제가 안된다고 안내하자 사려던 제품을 제자리에 갖다 놓기도 했다.

은평구에서 기자의 휴대폰 또한 문자(아이메시지), 카카오톡, 인터넷(사파리) 연결이 장시간되지 않았다. 연락이 원활치 않아 불편했다.

KT에 따르면 통신장애 및 유선 복구에는 최대 2일이 걸릴 예정이다. 완전 복구에는 최대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지역 주민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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