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KBS가 제너시스BBQ그룹 윤홍근 회장이 회삿돈으로 자녀의 미국 유학 자금, 생활비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16일 BBQ는 “사실과 다르게 나간 점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언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이라고 반박했다.

BBQ는 “관련 내용이 전혀 사실이 다르기 때문에 지난 9일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했고 16일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51부가 당초 KBS가 제기한 수많은 의혹에 대해 제너시스 BBQ그룹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음에도, KBS는 법원이 일부 기각했으며 인용 부분까지 자극적인 영상과 함께 편집했다”고 비판했다.

BBQ는 “KBS보도는 잘못된 제보로 이뤄졌다”면서 “제보자는 미국 법인 CFO로 근무하던 때에 개인회사를 설립하는 등 있을 수 없는 행태를 보였고 제너시스BBQ그룹 및 미국 법인의 내부자료까지 불법 반출했다”며 제보자에 대한 형사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KBS가 보도한 ‘회사 비용으로 윤 매니저의 유학 비용을 충당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비공식적인 문서에 불과하고 실제로 집행되지도 않았다”며 “윤 회장과 가족이 윤 매니저에게 유학비용을 송금한 객관적 자료를 확보해놨다”고 했다.

E2비자에 대해서는 “KBS가 하버드대학 Extension School에 재학 중인 윤혜웅 매니저가 F-1 학생비자를 받을 수 없어 투자를 통해 허위로 미국 법인의 직책을 받는 방법으로 E2 비자를 받았다고 했지만 윤 매니저는 섬머 스쿨을 입학한 바 있어 F-1 학생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BBQ는 “잘못된 제보로 이뤄진 보도에 BBQ그룹은 사전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려 했으나 KBS취재진은 이를 지속적으로 외면했다”며 “관련 보도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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