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원 5명 한꺼번에 승진열차 탑승...빅데이터 전문가 윤혜정 전무 등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KT에 ‘女風’이 거세다. KT가 16일 발표한 2019년 인사에서 여성 임원 발탁을 두드러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전무 1명, 상무 4명 등 5명이 한꺼번에 승진열차에 탑승한 것이다.

윤혜정 전무 승진자
윤혜정 전무 승진자

국내에서 손꼽히는 빅데이터 전문가인  윤혜정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은 상무에서 전무로 올랐다. 빅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했다는 평가다.

윤 전무 승진자는 평소 “빅데이터 산업의 활성화는 국가 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그는 “정부가 개방하려고 노력하는 공공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고 각 산업과 결합하려는 시도를 한다면 더욱 큰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류독감 및 구제역 확산방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인공지능(AI)스피커 기가지니 사업을 지휘한 김채희 AI사업단장은 상무로 발탁됐다. 기가지니가 1위로 올라서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소희 동아시아담당은 필리핀 등지에서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는 데 앞장섰다.

이미희 고객IT서비스담당은 KT가 차원이 다른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밑바탕을 마련했으며 한자경 에너지 인텔리전스 TF장은 KT 스마트에너지 사업 추진에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 여성도 상무로 승진했다.

한편  KT는 이번 인사에서 사장1명, 부사장 3명, 전무9명, 상무 28명 등 41명의 임원을 승진및 발탁했다.

사장으로 승진, 경영기획부문장을 맡게된 김인회 신임 사장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그는 황 회장과 마찬가지로 ‘삼성’ 출신이다.

KT가 주요주주로 참여한 케이뱅크 예비인가 때부터 경영기획을 맡아 본인가를 무리없이 받아냈다.

전홍범 부사장 승진자는 5G시범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진두지휘한 공을 인정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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