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현대그룹은 오는 18일~19일 금강산에서 금강산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를 개최한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로부터 방문 동의서를 받아 방북을 신청했고 15일 통일부로부터 최종 방북 승인을 받았다.

 2009년 8월 16일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3차 면담 모습 (사진= 현대그룹 제공)

20주년 공식 행사명은 북측과 협의한 바에 따라 ‘금강산관광 시작 20돐 기념 남북공동행사’다.

현대그룹에서는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배국환 현대아산 사장,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등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한다.

외부 초청인사는 임동원, 정세현, 이종석, 김성재 전 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및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인영 남북경제협력특위 위원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대한불교 조계종, 금강산투자기업협회, 한국관광공사, LH 등 현대아산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기업 및 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북측에서는 아태 및 금강산 특구 관계자 등 80여명 참석한다.

 고 정주영 회장이 1998년 6월 16일 당시 1차 소떼 방북하는 모습 (사진= 현대그룹 제공)

기념행사는 현대그룹과 아태가 공동 주최하는 기념식과 북측 ‘평양통일예술단’ 축하 공연, 기념식수, 축하연회 등으로 진행된다. 

현대그룹측은 “20년전 금강산관광의 시작과 발전 과정에 함께한 각 분야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남북공동행사를 갖게 돼 의미가 깊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조속히 관광이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