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에 12억5500만달러 규모....5일 증시서 유한양행 주가 폭등

[우먼컨슈머=노영조 기자]유한양행 주가가 5일 증시에서 폭발세를 보이고있다. 유한양행은 이날 증시에서 오후 2시33분 현재 23만1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9.78%(5만3000원) 뛴 23만1000원에 거래되고있다.

지난 2016년 한미약품이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6억8000만달러 규모 계약), 중국 자이랩(8500만달러), 사노피아벤티스(39억 유로규모)와 맺은 신약기술수출계약이 전부 혹은 일부 파기되면서 주춤했던 신약수출을 다시 부활시킨 덕이다.

유한양행이 얀센 바이오테크에 총 12억 5500만달러(약 1조 4030억원) 규모의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Lazertinib)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5일 공시했다.

계약금은 5000만달러(약 560억원)로 반환의무가 없으며, 마일스톤 기술료(단계별 성공보수)는 조건 달성 시 수령 가능하다.

유한양행은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라 단계별로 마일스톤 기술료를 받을 예정이다. 단계별 마일스톤의 합계는 12억 500만달러다.

이와 함께 순매출에 따른 경상 기술료(Royalyt)도 별도로 받는다.

레이저티닙은 뇌 조직을 투과하는 먹는 형태의 3세대 EGFR TK(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타이로신 인산화 효소) 억제제다. EGFR TK 변이성 비소세포폐암에 강력한 치료 효과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중간결과에 따르면 레이저티닙은 기존의 EGFR TK 억제제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암세포의 뇌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효능을 나타냈다. 반면 중증 부작용 발현율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얀센은 항암제 연구개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최상의 전략적 파트너"라며 "협업을 통해 폐암으로부터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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