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민화협 공동행사 방북단에 최호진 대표 포함
최대표 "한반도 전체 걷는 진정한 대장정 꿈꿔와"

[우먼컨슈머= 신은세 기자] 남북 대학생들이 함께 평양을 걸으며 국토대장정에 나설 날이 머지않은걸까.

제21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식에서 참가 대원들이 완주식장으로 힘차게 뛰어오고 있다. (사진= 동아제약 제공)
제21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식에서 참가 대원들이 완주식장으로 힘차게 뛰어오고 있다. (사진= 동아제약 제공)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최호진)은 “3일부터 1박 2일간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민화협 연대 및 상봉대회에서 민간 교류 하나로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논의 주제로 포함됐다”고 2일 밝혔다.

남측 민화협(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김홍걸)에 따르면 공동 행사는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 선언 이행을 위해 마련됐으며 노동, 농민, 청년, 학생, 여성, 종교, 문화 등에서 협의가 진행된다. 10년 만에 열리는 공동행사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대표 단체 관계자 300명도 방북한다.

대학생 국토대장정 논의는 청년 부문에서 남북 대학생 교류 증진의 하나로, 남한 영토만 걸었던 대학생 국토대장정을 남북 대학생이 함께 한반도를 걸으며 진정한 의미의 국토대장정을 만들자는 취지다. 방북단에 포함된 최호진 대표는 북측과 관련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다.

최호진 대표는 “20년 넘게 대학생 국토대장정을 진행하며 언젠가는 한반도 전체를 걷는 진정한 한반도 대장정을 꿈꿔왔다”며, “국토대장정은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와 함께 상생의 가치를 배우는 활동으로 남북의 청년들이 함께 걸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화합과 통일의 또 하나의 마중물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1998년 경제 불황으로 시름하는 대학생에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심어주자는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올해 21주년을 맞이한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총 26만 6,662명이 지원, 3,001명이 참가했다.

참가대원들이 걸었던 누적 거리는 1만 2,031km로 서울과 부산 약 400km를 15회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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