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신은세 기자] 음란 동영상 플레이어로 위장해 국내 포털 계정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피싱 사이트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안랩(대표 권치중)은 2일 이같이 밝히며 “공격자는 음란 동영상 플레이어처럼 만들어진 피싱 사이트를 제작해 이메일, 파일공유사이트(P2P)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자를 해당 사이트로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피싱 사이트 동영상 재생 버튼을 누르면 ‘성인인증을 한다’는 명목으로 실제 포털 사이트 로그인 화면과 유사한 가짜 로그인 페이지가 열리게 된다.
 
사용자가 동영상을 보기 위해 자신의 포털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공격자에게 계정 정보가 전송된다. 계정 정보 입력 후에는 영상 사이트로 연결돼 사용자가 계정 정보 유출을 의심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실제와 흡사한 가짜 글로벌 SW 서비스 로그인 페이지를 제작해 사용자의 계정 정보를 탈취하려는 사이트도 발견됐다.

공격자는 계산서 등을 사칭한 악성 메일을 유포하고 사용자가 메일 첨부파일을 실행하면 본인인증 등을 핑계로 글로벌 SW서비스의 사용자 계정을 요구하는 피싱 사이트로 이동한다. 사용자가 자신의 로그인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계정 정보는 공격자에게 바로 전송된다.

사용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서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메시지의 첨부파일 및 URL 실행을 자제하고 의시모디는 웹사이트 방문을 안하는 것이 좋다. 또 OS(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응용프로그램(어도비, 자바 등), 오피스 SW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하고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주기적 검사 등 보안 수칙을 실행해야 한다.

안랩 ASEC대응팀 박태환 팀장은 “사용자 계정 같은 개인정보는 공격자들이 선호하는 ‘먹잇감’중 하나”라며, “최근 공격자는 포털, 공공기관, 금융기관 사이트 등 사용자 접속이 많은 사이트를 대상으로 정상 사이트와 매우 유사한 피싱 사이트를 제작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