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단풍 절정을 이룰 3일, 서울 남산둘레길을 걸으며 올해 가을 끝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남산둘레길 (사진= 서울시 제공)
남산둘레길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주말 남산둘레길 걷기 축제를 통해 남산숲의 진면목을 시민들에게 선뵐 예정이다.

1지점에서는 남산 가을을 배경으로 한 ‘남산 사진관’이 열린다. 중부공원녹지사업소 산하공원에서 활동하는 공원사진사들이 촬영한 남산의 사계와 더불어 시민을 위한 사진을 촬영하고 즉석에서 인화해준다.

2지점에서는 ‘음악이 흐르는 남산’을 주제로 국악과 클래식, 서커스, 버블아트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3지점의 ‘남산에서 만나는 새’는 눈(필드스코프 망원경 관찰, 새 사진 전시회)과 귀(새소리 음향 스피커)로 남산의 새를 만나고, 탐조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4지점 ‘생명의 숲, 남산’에서는 남산 숲 가꾸기 활동 결과를 통해 민둥산이었던 남산이 건강한 숲으로 변화한 모습을 보며 남산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다. 또 남산을 올바르게 이용하는 방법으로 반려동물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며 배변봉투를 배포할 예정이다.

5지점에서는 낙엽을 활용한 책갈피와 엽서 등 가을소품, 캘리그라피와 향기주머니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사전에 예약해야만 이용할 수 있던 ‘남산 소나무 힐링숲’과 ‘한남 유아숲 체험장’도 개방된다.
‘팔도 소나무단지’에서는 남산 자원봉사자들이 ‘소나무 이야기산책’를 진행한다.

종이컵과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환경친화적인 행사를 만들기 위해 개인 텀블러를 갖고 행사에 참여하면 따뜻한 가을차를 제공한다.

박미애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남산이 역사적‧문화적‧생태적 가치가 복합되어 있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자연과 예술이 머무는 남산의 가을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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