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종사자들이 체감하는 올해 소매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유통 전문지 '리테일매거진'은 1일 지난달 8일부터 10일 동안 국내 유통 및 제조업계 종사자 182명을 대상으로 '업계 종사자들이 바라본 소매경기 현황과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훨씬 안 좋다는 의견이 42.9%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약간 안 좋다는 의견은 39.9%로 나타났다.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49.6%로 가장 높았으며 43.1%는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은 7.3%에 불과했다.
 
경기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45.2%가 2014년 이후로 전망했다. 33.6%는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 조짐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은 5.9%에 불과했다. 알 수 없다고 답한 사람도 15.3%에 달했다.
 
향후 유통업계가 대비해야 할 가장 큰 이슈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통계학전 변화'가 36.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저성장 시대 돌입 20.1%, 소비자 니즈 다변화 15.7%, 갈수록 치열해지는 업계 경쟁 15.4% 순이었다.
 
이미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통계학적 변화는 소량 패키지화, 즉석조리식품 강화, 근거리 중소형 점포 확대 등 유통업계 전반에 반영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소매업계가 가장 주목해야 할 소비층도 32.9%로 1~2인 소가족이 가장 높았다. 이어 디지털 채널 이용객 21.4%, 실버 세대 21.1%, 실속 소비층 15.8% 순이었다.
 
가장 성장성이 높은 유통채널로는 28.7%가 헬스&뷰티스토어(드럭스토어)를 꼽았다. 실제로 기존 헬스&뷰티스토어 시장은 기존의 CJ올리브영과 GS왓슨스, 코오롱 W-스토어 외 최근에는 메가마트 판도라, 이마트 분스, 카페베네 디셈버 24까지 가세하고 있다.
 
뒤이어 모바일쇼핑몰이 18.9%, 복합 쇼핑몰 17.3%, 친환경 전문점 17.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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