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구입하는 HMR ‘가열 후 먹는 식품’
연세대 함선옥 교수팀, 소비자 553명 온라인 조사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1인 가구 증가 및 편하게 집밥처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소비자가 HMR 제품을 선택할 때 ‘맛’을 가장 중요시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함선옥 교수팀이 지난해 11월, HMR 제품을 이용한 소비자 55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고객의 가정식사대용식 구매 현황 및 기대일치정도 분석’ 연구결과는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소비자 52.6%는 ‘가열 후 먹는 음식’을 구매했다. ‘간단 조리 후 먹는 음식’은 25.7%, ‘바로 먹는 음식’은 16.1%, ‘조리 후 먹는 음식’ 5.6%로 이어졌다.

소비자 HMR 구매 시 집밥과 같이 친숙한 메뉴(23.5%)를 고르기 보다는 먹기 간편한 메뉴(66.7%)를 선호했다. 특히 4명 중 3명은 ‘맛’ 때문에 특정 HMR상품을 고른다고 했다. 가격, 건강보다 ‘맛’을 우선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HMR 제품을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마트, 편이점, 백화점 순이다. 주 1회 이하, 주 2~3회가 각각 46.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비자 83.2%는 HMR 제품을 구입하는 이유로 “조리가 간편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68.5%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간식용, 직장·학교 식사용으로 HMR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조 1067억 원이던 HMR 국내시장 규모는 2015년, 출하액 기준 1조 6720억 원을 기록했다. 4년만에 50%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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