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센터’ 문을 연다.

서울시는 안국역 인근에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센터' 문을 연다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안국역 인근에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센터' 문을 연다 (사진= 서울시 제공)

감정노동 종사자들은 앞으로 안국역 인근인 서울 종로구 율곡로 56 운현 SKY빌딩 9층 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감정노동은 시민을 직접, 간접적으로 대하는 업무 수행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다른 특정 감정을 표하도록 업무상, 조직상 요구되는 근로형태를 말한다. 콜센터 상담원, 항공사 승무원, 금융 창구 직원, 요양보호사 등이 해당한다. 현재 전국 감정노동 종사자 740만 명 중 35%인 260만여 명이 서울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센터는 심리상담, 감정회복 치유서비스, 피해예방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노동자들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서울노동권익센터’내에 감정노동보호팀을 신설했는데 이번에 독립기구로 확대·개편했다.
감정노동 전문가, 심리상담사 등 11명이 상시 근무한다.

박경환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감정노동 종사자들의 권리보호 및 권리구제를 돕기 위해 센터를 개소한다”며 “센터가 감정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 창구 역할은 물론,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거주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드는 쉼과 힐링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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