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붕어민주당 박재호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붕어민주당 박재호 의원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하이패스 관련 민원이 많은 이유가 있었다. 도로설계규정에 따른 차로 폭 3.5m가 적용된 톨게이트가 적기 때문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15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396개 톨게이트 중 66%에 달하는 915곳의 차로 폭은 규정 3.5m 미만이었다.

도로설계규정에 따르면 영업소 내의 차로 폭은 3m로 하지만, 하이패스 차로는 이용차량의 교통특성을 감안하고 주행 안전성을 고려하여 차로의 폭을 3.5m로 적용하고, 부득이한 경우에 3m를 적용한다고 명시 되어있다.

최근 10년 간 하이패스 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363건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한 동서울, 서울, 김포, 시흥, 대동 톨게이트의 총 56개 하이패스 중 단 6개만이 규정 3.5m를 충족했다.

박재호 의원은 “하이패스 도로를 만들 때 기존에 있던 톨게이트를 개량해 만들다 보니 도로 폭이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하이패스 차로의 협소한 폭이 이용자의 안전사고로 이어진다면, 사고 예방을 위해 규정에 맞게 개조해야할 것”이라 강조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