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4년 연속 1위 ...서울대 34위

[우먼컨슈머= 이춘영 기자]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올해 과학 혁신성을 평가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한국 대학으로는 가장 높은 11위에 올랐지만 지난해 6위에서 무려 5단계 추락했다.

스탠퍼드대학은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 톱 100'에서 특허 출원과 연구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정상을 지켰다. 스탠퍼드는 특히 학술연구 피인용건수가 많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탠퍼드는 차세대 자율주행차량용 카메라 시스템을 비롯해 인공지능 분야에서 상당한 연구성과를 거둬 두각을 나타냈다.

2016년부터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스탠퍼드대는 구글 등 세계적인 IT기업의 창업자를 배출한 실리콘밸리의 요람으로 통한다.

스탠퍼드대에 이어 미국의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대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도 1~3위 순위는 올해와 마찬가지였다. KAIST는 아시아 대학에서는 최고 순위에 올랐다.

KAIST를 포함해 포항공대, 서울대 등 모두 8개 국내 대학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카이스트, 포스텍(13위), 서울대(34위), 성균관대(39위), 한양대(66위), 연세대(68위), 고려대(75위), 광주과학기술원(98위) 순으로 랭크됐다.

순위 상승 국내 대학은 포스텍(14위→13위), 성균관대(48위→39위), 연세대(69위→68위), 고려대(77위→75위)였다.

반면 서울대는 24위에서 무려 10단계 추락했고 한양대(61위→66위), 광주과기원(83위→98위)도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학술논문과 특허출원 등을 비교해 순위를 발표했다.

대학별 과학 연구논문의 양과 영향력, 특허출원의 양과 사업화 결과, 과학 연구결과의 학술적·상업적 인용 횟수 등이 평가 항목이었다.

나라별로는 미국 대학이 절반에 가까운 46곳이 100위 내 들어가 가장 많았다.

일본과 독일이 각 9곳으로 미국 다음이었고 한국이 8개 대학으로 4위였다.

중국과 프랑스, 영국이 각 5개 대학의 이름을 올렸고 벨기에, 캐나다, 이스라엘, 네덜란드는 각 2개의 대학이 올랐다. 

중국의 경우 정부의 강력한 혁신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2개보다 3개 많은 대학이 10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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