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018 한국의 워킹맘 보고서’ 발간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국내 워킹맘(일하는 엄마)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위해 월 평균 77만원의 보육료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부를 포함해 최대 7명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었다.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저출산 문제 해소에 대한 사회적 관심, 이해를 높이고 금융지원을 확산하기 위해 ‘2018 한국의 워킹맘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보고서를 위해 KB금융은 지난 7~8월 고등학생 이하 자녀가 있고 직장을 다니는 만 25~59세 전국 기혼여성 16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출산, 육아, 교육 등 가정생활, 근로형태 및 직장생활 만족도, 가정과 직장생활 병행에 대한 인식 등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국내 워킹맘은 첫 직장생활 평균 5.5년 후 결혼을 하고 입사 연령과 관계없이 2년 이내 첫 자녀를 출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약 10년 간 영유아, 미취학 자녀를 돌보며 직장을 다녔다.

10시간 이상 근무하는 워킹맘 비중은 전체의 45.1%였으며 배우자는 79.8%로 부부만으로는 자녀를 돌보는데 한계가 있었다.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워킹맘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부부를 포함해 7명에게 도움을 받고 있으며 월 평균 77만원을 보육료로 썼다. 영아 자녀 96만원, 유아 및 미취학 아동 75만원, 초등학생 58만원 순이다.

워킹맘이 가장 의지하는 대상은 친정 어머니였다. 자녀 육아, 음식, 청소 등 집안일 대부분을 도움 받았다.

이들은 육아함에 있어 부모님, 형제/자매 보다 인터넷, SNS, 친구, 직장동료 등 지인을 통해 육아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

워킹맘 80%는 가계 경제에 보탬, 근로시간 적정 등의 원인으로 현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자 했다. 월 평균 소득은 251만원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월 소득이 증가하며 직업, 근로 계약 형태에 따라 소득 수준에서 차이를 보였다.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직장 이직 경험이 있는 워킹맘은 80%나 됐다. 절반 가까이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 가정생활을 위해 퇴사한 경우 3년 이상의 경력단절을 경험했다.
워킹맘 70%는 “자녀와 관계가 좋고, 자녀가 정서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자녀를 전적으로 돌보지 못하는 죄책감이 있다’는 답은 42.9%였다. ‘내 자신을 위한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응답 비중은 51.2%나 됐다.

워킹맘들은 유연근무제 등 정부 정책이 직장 내 도입, 정착되면 워라밸 환경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 KB금융그룹 제공)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번 연구조사를 통해 워킹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워킹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워킹맘에 필요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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