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삼성SDS(대표 홍원표)가 세계 최초로 신용카드 복제 차단 암호기술을 확보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

부채널공격은 IC칩이 내장된 신용카드와 전자여권, 자동차 스마트 키 같은 IoT기기에서 사용자 인증을 위한 전자서명 알고리즘 작동 시 발생하는 전기 소모량, 전자기 신호량 등을 분석해 전자서명 암호키를 빼내는 해킹기법이다.

개인 고유의 비밀 정보 값이어서 해커가 부채널공격으로 탈취한 신용카드 전자서명 암호키를 새로운 IC칩에 입력하면 카드 복제가 된다.

IC칩이 보편화되고 있고 사용자 인증이 필요한 커넥티드 카 같은 IoT 기기 확산에 따라 부채널공격 위협이 늘고있으나 완벽하게 차단하는 암호기술 확보는 난제로 남아있었다.

삼성SDS는 부채널공격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IC칩에 들어있는 전자서명 암호키를 자체 변환 알고리즘을 적용해 임의의 값으로 대체한다.

지난 9월 네달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암호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CHES 2018 (Cryptographic Hardware and Embedded Systems)에서 부채널공격 차단 암호기술을 최초로 공개했다. 미국, 유럽 등에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삼성SDS 윤심 연구소장(전무)은 “부채널공격 차단 암호기술은 전자서명이 사용되는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며 “삼성SDS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기술로 플랫폼과 솔루션의 보안성을 높이고, 암호기술 사업도 본격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