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수급안정대책으로 추석물가 9월 초보다 4% 하락
사과·배 가격 상승으로 과일 구매 부담은 커

지난해 추석 연휴 은평구 대조시장 모습 (사진= 김아름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올해 각 가정의 추석제수용품 평균 구입가격은 4인 기준 259,959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추석 제수용품 25개 동일품목을 9월 3~4일, 17~18일 두 차례 조사했는데 1차 때(270,822원) 보다 2차 때(259,959원) 추석 물가가 4.0%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약 1만원 떨어진 셈이다.

올해 폭염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채소/임산물은 정부의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으로 상승폭이 완화됐다. 다만 사과, 배 가격은 각각 14.%, 27.1% 상승해 과일류 가격부담은 아직까지 큰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제공)

소협 물가감시센터는 추석 제수용품 가격 1, 2차 조사 모두 서울 25개구에 위치한 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 등 총 90곳에서 실시했다.

전통시장은 평균 199,63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일반슈퍼마켓은 212,878원, 대형마트는 256,443원, SSM 270,652원, 백화점 390,964원이었다.

전통시장 대비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은 백화점 95.8%, SSM 35.6%, 대형마트 28.5%, 일반슈퍼마켓 6.6%으로 조사됐다. 축산물, 과일, 가공식품은 전통시장이, 수산물 채소/임산물은 일반슈퍼마켓이 저렴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제공)

지난해 보다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시금치(106.0%), 대추(46.0%), 밤(36.8%), 단감(35.4)였으며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참조기(-20.8%), 유과(-11.0%), 계란(-9.4%), 곶감(-8.1%), 쇠고기 산적용(-2.9%) 등 이다. 전년 추석 제수용품 4인 기준 평균 비용은 249,639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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