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기준, 전통시장 약 24만원, 대형마트 31만원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올해 추석 제수용품은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9월 1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 추석장터에서 소비자들이 젓갈을 구매하기 위해 제품을 보고 있다. (사진= 김아름내)
9월 1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 추석장터에서 소비자들이 젓갈을 구매하기 위해 제품을 보고 있다. (사진= 김아름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김흥빈)이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에 대한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7만원 저렴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올해 추석 차례상에 드는 비용은 4인 기준 전통시장이 평균 243,614원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평균 310,252원이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채소(43.8%), 육류(23.0%), 수산물(20.7%)등이 저렴했다. 27개 조사품목 중 23개 품목이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으며 쇠고기, 돼지고기 가격도 쌌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쇠고기 탕국용(600g)은 전통시장이 25,803원, 대형마트는 37,304원, 쇠고기 산적용(1kg)는 전통시장 41,773원, 대형마트는 52,103원이었다.

돼지고기 다짐육(600g)은 전통시장 6,993원, 대형마트 9,448원, 돼지고기 수육용(1kg)은 전통시장 20,771원, 대형마트 25,842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40도를 웃도는 폭염, 국지성  폭우와 함께 지난해보다 열흘 이른 추석으로 인해 시금치, 무, 대파, 사과, 배 등 채소 및 과일 생산과 출하량이 감소해 전통시장, 대형마트 모두 제수용품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제수용품 가격은 4인 기준 전통시장 227,171원, 대형마트 296,485원이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흥빈 이사장은 “매년 오르는 물가로 우리 가계의 고민과 부담역시 커지는 것 같다”며, “올 추석에도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해, 많은 분들이 넉넉한 명절을 맞이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서민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의 개인할인(5%) 금액을 확대했다. 소비자는 10월 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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