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농촌진흥청,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회’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올해 소비자들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소확행)하면서 보다 쉬운 가사노동을 위해 가정간편식을 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은 14일 경기도내 쌀, 오이, 포도 농가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2018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회’를 개최했다.

농촌진흥청은 소비자 패널 자료를 분석해 농업인과 가공업체 등에게 경영 의사결정의 기초자료로 제공하과 발표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비트렌드 자료는 2010~2017년 수도권 653가구 소비자가 가계부에 연속 기장한 887만개의 구매건수와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완성됐다.

김성용 경상대학교 교수는 ‘빅데이터로 본 농식품 소비 트렌드’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1인 가구 증가와 소비자의 간편함에 대한 욕구 증가로 가정간편식 등 간편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식재료 배송서비스(Meal-Kit)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쌀(이진홍 연구사), 오이(강진구 연구위원), 포도(김태영 이사) 등 3개 작목분야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이진홍 연구사는 쌀 소비트렌드를 발표하며 “최근 쌀 소비감소, 가공식품 구매 증가 추세 속에 30~40대가 쌀밥(즉석밥), 누룽지 등 간편식 소비 증대가 예상된다”며 “농가단위 가정간편식 시장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이, 포도 등 경기도 근교 원예작품은 소비자 선호품종이 고당도, 미니(소형)로 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발표 이후, 이병오 강원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학계, 농민단체와 연구개발 전문가들의 자유 토론이 진행됐다.

박인태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농식품 소비 트렌드를 읽어 농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영농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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