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신은세 기자] 태풍 제비와 지진 여파로 국내 항공사의 일본 노선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일부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임시편 운항을 안내했다.

대한항공은 태풍으로 오사카 간사이공항이 폐쇄됨에 따라 9월 5일~7일 오사카 노선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9월 8일~11일까지 항공기 운항 중단을 추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5일~7일 인천/간사이, 김포/간사이, 부산/간사이 제주/간사이 등 총 48편이 운항이 중단됐고 9월 8일~11일까지 인천/간사이, 김포/간사이, 부산/간사이 등 총 56편이 추가로 운행을 중단한다.

대한항공은 후쿠오카, 나고야, 나리타, 하네다, 오카야마 등 주변 공항에 총 25편 4500석 규모의 항공기를 투입해 승각을 수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9월 8일~11일에도 나고야, 오카야마 노선을 대상으로 공급 증대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또 삿포로 지역 지진 피해로 치토세공항이 폐쇄됨에 따라 9월 6일 인천/삿포로(4편), 부산/삿포로(2편) 등 총 6편이 결항됐다.

대한항공은 치토세공항 폐쇄 연장에 따라 9월 7일에도 인천/삿포로 등 4편 결항을 조치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공항 상황 변화에 따라 노선 운항 재개 및 특별편 편성 등을 추가 검토하고 있으며 공항 폐쇄로 인한 취소편에 대해서는 예약변경 및 환불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사카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9월 4일 김포/인천~오사카 9편, 인천~나고야 2편, 5일 김포/인천~오사카 12편, 6일 김포/인천~오사카 10편 등이 지연 및 결항됐다.

해당 노선 운항 불가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9월 11일까지 해당 노선을 예약한 승객을 대상으로 스케줄, 구간 변경 시 운임 차액을 면제해주고 환불/재발행 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지 체객을 위해 인천~나고야 구간 임시편을 편성하고 10명 1556석 좌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의 운항 재개여부 시점은 불투명하다"며 "오사카 출∙도착 항공편의 운항스케줄 변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반드시 항공기 운항여부에 대한 사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9월 6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남동쪽 66km 지역서 규모 7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6일(목)과 7일(금) 양일간 운항 예정이었던 인천~삿포로 왕복 항공편을 결항 조치했다.

지진 영향으로 9월 6일 인천~삿포로, 삿포로~인천 총 2편과 9월 7일 인천~삿포로, 삿포로~인천 총 2편이 결항됐다.

아시아나항공은 결항된 항공편 소비자에게 관련 사실을 사전 안내하고 있으며 공항 폐쇄로 인한 운항이 중단된 항공편에 대해서는 예약변경 및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지 체객 해소를 위해 9월 8일 인천~삿포로 구간의 정기편 운항과 함께 임시편을 추가 편성해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삿포로, 삿포로~인천으로 A330편이 임시운항하며 좌석수는 각각 290석이다. 아울러 삿포로 공항측에서 8일 오전부터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를 공표함에 따라 이날부터는 인천~삿포로 구간의 정상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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