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취업난 때문일까. 구직자들은 취업만 된다면 연고가 전혀없는 곳에서도 근무할 생각이 있었다.

(사람인 제공)
(사람인 제공)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구직자 1386명을 대상으로 '거주지가 아니며, 연고가 없는 지역에 취업할 의향'을 조사한 결과 46.3%는 "있다"고 했다.

응답자 중 남성이 54.3%로 여성 35.7%보다 많았다.

이들은 '거주지가 아닌 지역이라도 취업할 의향이 있는 이유'를 "취업하기가 어려워서"(56.2% 복수응답)라고 답했다.

"삶의 전환 기회가 될 것 같아서"(38%), "일단 경력을 쌓아서 옮기려고"(19.3%), "지금보다 인프라가 좋을 것 같아서"(17.3%), "입사를 원하는 회사가 있어서"(16.4%), "경제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10.4%)라는 대답도 이어졌다.

근무 가능한 지역은 "현재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47%,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수도권"(39.1%), "광역시 등 지역 거점"(25.5%), "KTX 등 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25.5%), "장거리라도 출퇴근이 가능한 곳"(25.5%), "연고지(고향)와 가까운 곳"(19.9%), "해외"(16%)가 있었다.

거주지가 아닌 곳에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연봉"(36.8%)이 컸다. "고용의 안정성"(17.6%), "근무 환경"(15.7%), "희망 직무"(8.4%), "거주지, 거주비용 지원"(8.3%), "회사의 발전 가능성"(5.9%), "출퇴근 편의성"(4.7%) 등 답이 이어졌다.

거주지 외 지역에 회사를 선택했을 경우 걱정되는 부분은 무엇일까.

응답자 61.7%는 "주거비, 생활비 부담"을 택했다. "배우자 등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10%), "교통비 부담"(9.8%), "대도시의 편리한 인프라 포기"(5.9%), "외로움"(5.1%), "혼자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2.5%), "연애, 결혼 등 시기 놓침"(2%) 등이 있었다.

거주지나 연고지 외에 타 지역으로 취업을 하지 않겠다는 구직자는 744명이다. 이들이 타 지역 취업을 꺼리는 이유는 "주거비와 생활비가 많이 들어서"(67.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배우자 등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해서"(44%), "친구 및 아는 사람이 없어 외로워서"(18%), "지금보다 인프라가 열악할 것 같아서"(16.7%), "혼자 사는 것이 두려워서"(9.7%)로 이어졌다.

다만 응답자 중 68.7%는 '회사에서 금전 등의 지원을 해 준다면 타 지역으로 취업해 근무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원하는 지원으로는 "주거비 지원"(76.9%, 복수응답), "사택, 기숙사 제공"(61.1%), "교통비 지원"(47.2%), "보너스 지급"(34.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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