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이석구)가 음료를 주문한 소비자에게 머그잔 권유 등을 통해 1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는 가운데 오는 9월 10일부터 두 달 간 전국 100개 매장에 종이빨대를 시범도입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9월 10일부터 전국 100개 매장에서 종이 빨대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진=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9월 10일부터 전국 100개 매장에서 종이 빨대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진= 스타벅스 제공)

시범 종이 빨대는 하얀색, 녹색 2종류로 제작됐으며 모두 미국 FDA 승인 및 국내 식품 안정성 검사를 통과했다. 스타벅스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종이빨대 장점, 단점 조사를 실시하고 11월 중 전국 매장으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현재 아이스, 더블샷, 벤티사이즈, 리저브 음료, 굵은 빨대 등 각 용도에 따라 5종의 빨대를 제공하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톨, 그란데 사이즈의 아이스 음료용 빨대를 종이 빨대로 선보인다. 전국 매장으로 확대될 때는 5종 모두 종이 빨대로 대체될 예정이다.

우선 첫 2주간은 녹색 종이 빨대가, 이후 2주간은 흰색 종이 빨대가 제공된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2가지 빨대를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종이 빨대를 도입하는 만큼, 매장 내에 상시 비치한 플라스틱 빨대를 모두 회수하고 소비자가 원할 때 스타벅스 파트너가 직접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스틱도 모두 회수되고 우드 스틱이 도입된다.

오는 11월 중에는 빨대없이 마실 수 있는 아이스 음료용 리드(컵뚜껑)도 도입될 예정이다. 소비자가 텀블러 등 개인컵을 활용해 사이렌오더로 주문하면 300원 즉시할인 또는 별 추가를 선택할 수 있는 에코 보너스 스타제도도 이 시기에 런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스타벅스 코리아에서만 사용된 플라스틱 빨대(21cm)는 약 1억8천만개다. 연간 지구 한 바퀴(약 4만km)에 해당하는 총 37,800km길이, 무게 126톤 분량이다. 스타벅스 종이 빨대가 도입되면 126톤 분량의 플라스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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