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오후1시, 광화문광장서 '시민실천운동' 발대식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는 8개 환경시민단체와 컵, 빨대, 비닐봉투, 배달용품, 세탁비닐 등 5대 1회용 플라스틱 안 쓰기 시민실천운동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6일 오후 1시 광화문광장에서 ‘1회용 플라스틱으로부터 자유로운 도시, 서울’을 목표로 시민실천운동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갖는다.

박원순 시장, 시민단체, 소비자 200여명 등은 △1회용 컵은 요구하지도 사용하지도 않는다 △1회용 플라스틱 빨대는 요구하지도 사용하지도 않는다 △1회용 비닐봉투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하지 않는다 △가정에서 음식물 배달시 1회용품을 요구하지도 사용하지도 않는다 △세탁비닐을 요구하지도 사용하지도 않는다는 ‘시민실천운동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플라스틱은 썩지 않고 바다로 흘러들어가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사람과 동물의 건강을 위협한다. 2015년 기준 연간 1회용 컵 257억 개, 빨대 100억 개, 비닐봉투 211억 개, 세탁비닐 4억장 이상이 소비되고 있다.

정부는 플라스틱 심각성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8월부터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매장 등에 1회용 컵 사용을 제한했다.

발대식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현수막으로 만든 업사이클 장바구니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개인 텀블러나 머그잔을 갖고 온 시민에게는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가 커피(200잔)를 무료로 제공한다.

홍보부스에서는 업사이클 장바구니, 스테인리스, 종이, 대나무, 쌀 등으로 만들어진 다회용 빨대, 다회용 세탁커버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사용의 편리성과 배달문화의 변화 등으로 1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미세플라스틱이 사람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1회용 플라스틱 줄이기는 서울시와 시민·사업자 등 모든 주체의 책임 있는 노력과 실천이 함께 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