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2011년 제작된 520d, 교통안전공단 올해 5월 첫 조사”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BMW 모델 중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된 520d 모델에 대한 안전인증조사가 올해 첫 실시된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은 “국토부가 현재 리콜 대상인 BMW 520d 차량이 2011년부터 제작됐지만 올해 5월에야 첫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실시했다”고 지적했다.

홍철호 의원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올해 5월 BMW 520d 차량에 대한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위해 총 2억 2909만원 상당의 520d 모델 4대를 구입했다. 

BMW사는 106317대를 리콜하기로 했는데 이중 45% 달하는 45591대가 502d 모델이다.

2011년부터 2016년에 제작된 BMW 520d 모델을 국토부는 2018년이 되어서야 첫 자기인증적합조사에 나선 것이다.

자기인증적합조사는 현행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BMW등 제작사가 법령이 정하는 ‘자동차안전기준’에 적합함을 스스로 인증하고 이들 차량 중 국토부가 매년 대상 차량들을 별도 기준에 의해 선정해 공단이 시험, 평가를 대행한다.

현행 법령상 ‘자동차안전기준’은 국토부의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에 의한 안전기준으로 정의돼있는데 배기가스가 이동하는 배관은 자동차를 발화(화재)시키거나 자동차의 엔진성능, EGR냉각기능, EGR밸브작동 등을 저해할 우려가 없어야한다. 또 열화 및 천공 내구성 등이 견고하게 설치돼야한다고 정하고 있다.

사전에 520d 모델에 대한 안전인증조사가 진행됐다면 화재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다.

홍철호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조사대상 자동차 선정기준은 ‘시장에서 신규판매 및 판매대수가 많은 차종’, ‘그동안 포함되지 않은 차종’ 단 2개뿐이다.

홍철호 의원은 “국토부는 안전인증조사 대상 자동차를 선정할 때 국내외의 리콜, 소비자 신고 등 각종 결함정보를 상시 모니터링해 차량안전결함 가능성이 높은 차량부터 우선적으로 시험, 평가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안전성 담보 사항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자동차 선정기준을 재설정함과 동시에 현행 자동차안전기준상 ‘화재 발생 가능성 항목’을 신설해서 보다 체계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철호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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