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세용 구미시장 “혁신으로 구미 환골탈태 목표”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18.08.2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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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 편집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경북 구미에서 최초로 민주당 출신의 시장이 나왔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대학 시절 학생운동, 사회운동을, 사회에 나와서는 대학에서 십여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 대구 경북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장세용 시장은 당선 후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용도 변경 및 박정희 유물전시관 폐지를 검토한다는 발언으로 시민들 사이에서 찬반논란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이후 장 시장은 해당 발언에 대해 유보의 뜻을 밝혔다.

장세용 구미시장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장세용 구미시장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8월 22일 오후 구미시청 1층 회의실에서 장세용 시장을 만나 앞으로 구미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찬반논란이 있던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박정희 유물전시관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구미시장으로 출마했고, 대구광역시, 경상북도에서 유일하게 당선됐다.
“제 고향이 구미다. 구미라는 곳은 80%이상이 외지인이 살고 있지만 20%정도는 토박이다. 이들이 정치지형을 주도하고 있다. 과거 정치지형도 그분들이 형성했다. 저 같은 또 다른 토박이가 도전한 것이다. 내 고향을 내가 원하는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이 지역에서는 사람이 인정받을 수 있는 방식이 여러 가지 있는데 관직과 학자가 그런 측면에 있다. 저는 학자로서 이 지역에서 도시재생 정책 전문가다. 구미가 처한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인물이 저라고 생각한다.

◎구미의 역사적인 면, 경제적인 면에 불만이 있었나.
“마음에 안 들었다. 바꿔보자는 마음이 오랫동안 누적돼있었다. 구미에 살다보면 구미 틀 안에 갇힌다. 저는 부산, 대구에 살면서 고향을 바라봤다. 때문에 조금은 객관적인 시선에서 구미를 볼 수 있었다. 정치적인 조건은 더 이상 구미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봤다. 이렇게는 구미의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 시장에 도전한 기반이 됐다”

◎이대로 가면 구미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당선 후 구미를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어떻게 하면 새로운 혁신을 통한 미래 전략 도시를 세울 것인가가 근본적인 질문이자 모색이다. 그동안 제가 제시한 공약을 100개로 축약해 실현하면서 구미를 환골탈태 시킬 계획이다. 구미를 자주 오기는 했지만 바깥에서 직장생활을 많이 해 모르는 분들이 많다. 경북 지역사회에서는 안면이 중요하다. 지역현안을 알기 위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지금 구미는 기업도 어렵고 노동자, 서민도 어렵다. 시장은 행정가이면서 정치가다. 정치가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사람이다. 그것이 시장의 역할이다”

◎지역의 토호 적폐세력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문을 들었다.
“취임 첫 날부터 태극기 부대와 마주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과도한 우상숭배가 돼있었다. (진보, 보수를 아우르는)복합성을 가진 진보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보수는 수십 년 권력을 유지하는 방법을 잘 안다. 진보는 서툴다. 패가 다 드러나 있다. 프로 9단에 아마 1단이 이기는 방법이 뭘까 고심하고 있다. 시민들은 학자 시장이 말려들지 않을까 걱정하신다”

◎장세용 시장을 바라보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많다.
“힘든 일은 있겠지만 좌절은 없을 것이다. 좌절하지 않고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장세용 구미시장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장세용 구미시장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역사적인 부분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해 진행되는 사업을 바꾸려고 했다. 변경사항이 있나.
“바깥에 있는 분들은 구분을 안 하신다. 새마을테마공원이라고 하는데 약 100억 가까이 들어간 사업이다. 그 건물은 내관, 외관은 완성이 됐고 그 안에 새마을 관련 사진과 옛날 농촌 테마 파크가 만들어져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된 것은 ‘박정희 대통령 유물관’이라고 200억짜리가 있다. ‘새마을테마파크’는 현재 문을 못 열고 있다. 경상북도에서 5억, 시에서 5억 총 10억이 들었다. 개관하면 60억 정도의 운영비가 들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시에서는 최소한 30억 정도 내야한다. 경상북도에서 운영해서 테마파크 내용을 다양하게 하면 좋겠지만 경북도지사는 새마을 관련된 전시관으로 쓰겠다는 입장이다. 도와 시가 합의를 못보고 있다. 저 때문에, 당이 달라서 새마을테마파크를 개관하지 못한다는 낭설이 있던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합의를 못하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유물관도 문제다. 박 대통령의 유물을 본 사람이 없다. 유물이라는 것은 외국 원수들이 선물한 것들이다. 시민들이 박 전 대통령의 유물을 보고 꼭 전시해야겠다고 한다면 전시하겠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유물을 본 사람이 없는데 전시를 진행하면 오히려 박정희 대통령을 욕보인다고 생각한다. 아들인 박지만씨에게도 직접 가서 보고 아버지 유물로 전시하는 게 맞는지 판단하라고 하고싶다.

◎구미시의 경제적인 어려움은 ‘삼성 철수’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글로벌 기업 삼성은 자본의 이익을 쫓을 것이다. 그동안 구미에서 이윤이 났기 때문에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대기업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다. 수많은 중소기업이 연관돼있어 대기업이 움직이는 건 쉽지 않다. 삼성은 베트남으로 많이 갔다. 제 마음 알아달라고 강력히 말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적어도 대기업 중심으로 발전하는 구미경제가 아닌 새로운 산업구조를 만들어야한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구미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인가?
“새마을 운동이라는 조직 자체를 없앨 수 없다. 관변단체로서의 새마을 조직이 구미시에서 시민활동을 통해 의견과 능력이 합쳐진 조직이 될 수 있도록 구미 시민의식을 향상시키고 싶다.
그와 연관해서 문화적인 사회 발전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문화와 예술이 함께 있는 도시. 산업구조가 새롭게 바뀌어야한다. 대기업에 의존하고 흔들리는 것은 옳지 않다. 혁신이 필요하다”

◎구미시장으로서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구미는 역사적으로도 현재로도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풍광이 멋지고 산, 들, 물이 좋다. 공업지대는 도시 남쪽에만 있다. 그 위로가면 산과 들이 많다. 구미에 오면 반할 것이다. 혁신하는 도시, 진보 도시인 구미에 국민들이 많이 찾아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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