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손바닥 뱅킹'... ATM 손바닥 인증 서비스 시작

[우먼컨슈머 이춘영 기자] 본인 인증수단-방식이 다양화되면서 진화하고있다.

지문은 가장 많이 쓰이는 생체인식 수단이다. 효율성과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기기가 잘 인식하지 못하거나 오탐률이 높다는 게 단점이다.또 인식기에 대고 눌러야하기 때문에 위생상 꺼려지기도 한다.

홍채 망막 인식방식도 있으나 장비가 비싸거나 초점을 맞춰야돼 거부감을 일으키는 등 단점도 적지 않다.

이에 비해 손바닥 정맥생체인증은 정확도가 높고 비접촉식인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간편하고 데이터 크기가 작아 빠른 인증이 가능하다. 걸리는 시간은 3초 미만.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무인편의점으로 손바닥정맥 인식이 등록됐으면 게이트 통과와 상품구입이 가능하다.

이같은 손바닥정맥인식방법을 금융권이 채용하기 시작했다.

(사진= 케이뱅크 제공)
(사진= 케이뱅크 제공)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GS25와 손잡고 자동입출금기(ATM)에서 손바닥 정맥으로 본인인증을 해 입출금·이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22일 시작했다.

현금 카드 스마트폰 없이 입출금 계좌이체를 할 수있는 것이다.

GS25는 현재 편의점 업계 중 유일하게 바이오인증 기능이 있는 1700여대의 스마트ATM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2700대, 2020년까지 5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비대면 실명확인을 하고 GS25 스마트 ATM에 본인 장정맥을 등록하면 된다.

한 번 등록하면 카드나 휴대전화 없이 손바닥과 비밀번호만으로 거래할 수 있다.

특히 손바닥 뱅킹은 손바닥을 기기에 밀착해 접촉할 필요 없이, 4cm 정도 떨어져서 인증하면 된다. 위생 측면에서 지문인증 등 기존 인증 방법보다 선호도가 높다는 평이다.

손바닥 정맥(정정맥) 인증은 개인별로 고유한 혈관 특성이 있어 본인을 가장 확실하게 인증할 수 있고, 지문이나 홍채보다도 인증 정확도·보안성이 높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효섭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장은 "은행 영업점을 제외하고는 GS25가 국내 최초로 손바닥 바이오 인증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고객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GS25 홈페이지나 케이뱅크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GS25 스마트 ATM이 있는 매장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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