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신은세 기자] 부산지역 소비자 불만 상담 1위는 휴대전화·스마트폰 AS 관련 내용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2018년 상반기 부산시청 소비생활센터 및 8개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소비자상담 39335건 가운데 휴대폰·이동전화 서비스 등 휴대전화 관련 상담이 2377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9일 밝혔다.

부산지역 소비자 불만상담 TOP10

휴대전화·스마트폰 불만 중 A/S·품질 관련 상담은 11,006건(28.0%)으로 가장 많았다. 개통 시 요금제 할인을 마치 휴대폰 대금을 지원해주는 것처럼 광고하며 ‘공짜’라는 말로 소비자를 현혹해 계약을 유도하는 경우가 다수였다.

계약해제·해지 관련 상담이 10,762건(27.3%), 단순문의 등 기타상담 6,806건(17.3%), 계약불이행 5,710건(14.5%), 부당행위 1,697건(4.3%), 가격요금 1,681건(4.3%), 제품안전 1,128건(2.9%) 등 소비자 불만이 이어졌다.

휴대폰 계약 시, 판매자가 시키는 대로 서명하면 차후 효력을 발생하는 계약서가 명의자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어떤 계약서든 서명할 때 꼼꼼히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다.

휴대폰 관련 불만 외에도 침대 1395건, 기타의류·섬유 1114건, 중형승용자동차 915건, 정수기대여(렌트) 700건, 헬스장·피트니스센터 690건, 초고속인터넷·기반서비스 615건, 국외여행 564건, 자동차 수리·점검 511건 등 소비자 불만이 있었다.

상담원의 82%(32263건)는 소비자에게 상품 및 시장정보, 보상기준 설명 등 정보를 제공했다. 상담 접수 후 상담원이 사업자와 연락해 교환, 환불, 배상 등 실질적이 처리를 진행한 건은 7069건이다. 소비자와 사업자 간 중재가 되지 않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된 건은 3건이다.

올해 상반기 상담은 39,33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35,833건 보다 9.8% 증가했는데 소비자 주권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피해 접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구제신청 내용도 단순 구제를 넘어서서 서비스 질을 문제 삼는 등 복잡하고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방사능 물질인 라돈이 침대 매트리스에 검출됨에 따라 관련 상담이 급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 상반기 라돈 검출과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1,395건으로 인체에 해로운 라돈성분이 대진침대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는 보도 이후 침대, 스프링 매트리스, 라텍스 매트리스 관련 상담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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