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그간 양산은 여성만 사용한다는 강한 인식으로 무더위 등에도 이용자들이 국한돼있었다.

국내 누리꾼들은 자신이 먼저 양산을 이용하는 것을 주저하면서 무더위, 폭염 관련한 게시글 등에 유명 연예인 이름을 언급하며 ‘양산을 써달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최근 40도를 웃도는 연이은 폭염에 일본에서는 히가사단시(日傘男子, 히가사(양산), 단시(남자)), 양산을 쓰는 남자라는 단어가 유행한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도쿄 인근 사이타마 현에서는 남성 공무원들이 양산을 쓰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양산을 쓰는 일본 남자들이 늘었다는 것. 하지만 일본 전역으로는 퍼지지 않은 모양새다.

일본 도쿄도 네리마구에 거주하는 김혜진씨는 “너무 더워서 남편에게 양산을 사용하라고 준 적이 있다. 좋다고는 하는데 잘 안 쓴다. 주변에서도 양산 쓰는 남자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아직 (양산쓰는 남자가)정착 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SNS에서 사진으로는 보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에 ‘日傘男子’를 검색하면 양산 사진이나 양산을 쓴 남성들의 사진이 올라와있지만 유행이라는 말이 아직은 무색해보인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쓴 모습 (사진= 우먼컨슈머)

국내에서도 양산쓰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양산을 쓰고 바깥활동을 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우선 전북도청 내 직원들부터 출근, 퇴근, 출장 시 양산 사용해 범도민 누구나 양산 쓰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산 사용 시 체감온도는 3~7도까지 낮아진다. 여기에 손풍기를 함께 사용한다면 열기를 조금 더 식힐 수 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