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4명 중 3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3년 27만 2천 명에서 2017년 23만9천명으로 12.0%(약 3만 2천명) 감소했다.

남성은 2013년 6만 4천명에서 2017년 5만 7천 명으로, 여성 또한 2013년 20만 7천 명에서 2017년 18만 1천명으로 줄었다.

2017년 기준 류마티스 관절염 전체 진료인원 23만 9천명 중 18만 1천 명은 여성환자로 나타났다. 남성환자 보다 3.1배 많다.

남성환자는 60대에서 1만 5,056명(26.0%), 50대 1만 3,310명(23.0%), 70대 1만 940명(18.9%) 순이다. 여성환자는 50대에서 5만2,574명(29.0%), 60대가 4만 4,861명(24.7%), 70대가 2만 9,474명(16.2%) 순이다.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을 성별로 비교했을 때 2017년 기준 여성은 715명으로 남성 226명보다 3.2배나 많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찬희 교수는 “여성 호르몬제의 사용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아 여성 호르몬이 감소가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찬희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의 대부분 50세를 전후로 폐경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월별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료인원 현황 분석 결과 여름철 고온 다습한 계절에 진료 인원이 증가했다.

이찬희 교수는 “습도가 높아지면, 관절의 뻣뻣한 느낌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관절의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여름철에 ‘류마티스 관절염’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