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속도 당초 전망보다 빨라진다...KT개발 KIT 내놔, 초등생도 만들수 있다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스피커 보급량이 연내 300만대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보급 속도가 이보다 더 빨라질 전망이다.

일반적인 코딩 능력이 있는 이용자가 자기 취향에 맞춰 직접 AI스피커를 만들 수있는 'AI 메이커스 키트(MAKERS KIT)'가 나왔기 때문이다.

올해 중학생에 이어 내년부터는 초등학생도 코딩교육이 의무화돼 집에서 AI스피커 자작이 수훨해질 것으로 보인다.

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해 AI 스피커를 만들고 있다.(사진=KT 제공)
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해 AI 스피커를 만들고 있다.(사진=KT 제공)

KT는 이용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잡지 '메이커스'와 세트로 발매했다고 30일 전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음성인식 플랫폼이 없어도 AI 메이커스 키트를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AI 음성인식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키트는 초소형 저가 컴퓨터 라즈베리파이와 보이스키트(마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라즈베리파이를 통해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와 연결돼 이용자의 음성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메이커스' 잡지에는 키트 이용방법, 응용사례 등이 담겼다.

KT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제공하기에 일반적인 코딩 능력만 있으면 음성인식 AI 기기를 만들 수 있다"며 "모터 드라이버 등 부품을 추가하면 집에서 아이와 함께 말로 움직이는 모형 자동차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라즈베리파이3B와 SD카드 등이 포함된 A 버전은 11만8000원, 라즈베리파이3B가 없는 B버전은 4만8000원이다.

KT는 하반기 AI 메이커스 키트를 활용한 교육과정을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에는 서울대 공과대, 카이스트(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고려대 빅데이터융합사업단도 참여한다.

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AI 메이커스 키트가 AI 저변을 넓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AI 기기를 아파트에 적용한 데 이어 호텔, 리조트 등으로 A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추후 병원 등에서도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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