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연이은 폭염으로 일사병, 열사병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27일 중구 무교로 인근에 ‘중구와 정부가 책임지겠습니다. 폭염은 재난입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어 눈길을 끌었다. 문구 아래에는 ‘폭염신고’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7월 27일 오후 1시께 서울 중구 무교로 인근에 '폭염은 재난입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중구청은 대책본부에 주민들을 더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것을 주문했다. (사진= 김아름내)
7월 27일 오후 1시께 서울 중구 무교로 인근에 '폭염은 재난입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중구청은 대책본부에 주민들을 더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것을 주문했다. (사진= 김아름내)

폭염을 신고하면 어떤 조치가 취해지는 걸까?

중구청 관계자는 본지 기자에게 “신고유형에 따라 다르다”면서 27일 경로당에서 선풍기 바람이 약해 덥다는 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담당자를 보내 냉방 수리 등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탈수 작업도 하는 지 묻자 “주택 앞에 뿌리는 것은 아니고 간선도로, 주요도로 등에 뿌린다”고 답했다.

중구청에 따르면 ‘폭염은 재난입니다’ 현수막은 주민센터, 공공건축물 주변, 도로변에 시민들이 잘 보이는 장소 44곳에 설치됐다.

한편 지난 24일 서양호 중구청장은 “폭염이 지속되면 가장 큰 고통을 받는 것은 취약계층”이라며 독거 및 저소득 노인, 노숙인, 쪽방촌 거주민, 장애인 및 만성질환자, 공공근로현장 작업자, 어린이 등에 대한 안전 보호에 나설 것을 대책본부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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