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 36개 평가 결과 발표
미흡 5개, 양호 31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웹발전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 36개에 대한 웹 개방성 조사 결과 5개 미흡, 31개 양호로 나타났다.

웹 개방성 평가기관인 웹발전연구소(대표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와 국내 유일 웹 개방성을 연구·교육하는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및 웹 개방성 인증기관인 한국ICT인증위원회(KIA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검색엔진 배제선언 평가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 36개 웹사이트의 웹개방성 평가 결과 (웹발전연구소 제공)

웹발전연구소는 과기정통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 36개에 대한 웹사이트 메인 도메인을 대상으로 웹 개방성 5개 항목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검색엔진 차단 여부’ 항목을 평가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정보검색을 부분차단했다

조사 결과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나노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5개 웹사이트는 검색엔진의 정보검색을 부분 차단하면서 웹 개방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검색을 전체 허용해 웹개방성이 양호한 '우체국시설관리단'

우체국시설관리단,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립광주과학관, 국립대구과학관, 국립부산과학관, 기초과학연구원,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재단법인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데이터진흥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31개는 정보검색을 전체 허용해 웹 개방성이 ‘양호’했다.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은 지난 5월 당시 전체차단이었으나 최근 전체허용했다.

지난 5월 조사 당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은 ‘검색엔진 차단’항목에서 전체차단이었으나 이달 중 전체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웹 개방성 측면에서 웹 사이트 검색을 전체차단하거나 부분차단하면 정보수집과 검색에 영향을 미친다.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검색엔진 배제선언은 보안을 위한 도구가 아닌 약속된 선언에 불과하다. 부분차단 시 오히려 해킹의 타켓이 될 수 있다. 부분차단한 곳에 중요한 자료 등이 있음을 알려주는 셈이 된다.

평가를 총괄한 웹발전연구소 문형남 대표는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모든 대국민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공공정보는 높은 가치를 지닌 중요한 자산이므로 모두 검색엔진 접근을 완전 개방하여 적극 활용돼야 한다”면서 “공공기관 웹사이트 정보 검색 차단은 국민 불편만 아니라 예산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은 웹 개방성과 별개 문제지만 일부 기관과 업체가 보안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정보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웹정보개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국민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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