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5개국 소비자 인식비교 연구’ 발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해외 소비자들은 한국산 사물인터넷 제품 성능 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비싼 가격을 단점으로 꼽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은 한국·미국·일본·중국·독일 등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IoT 시대, 5개국 소비자 인식비교 연구’를 16일 발표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 제공)

해외 소비자 천 명 가운데 560명은 한국 IoT 제품 구매경험이 있었다. 이들은 한국산 IoT 제품 강점으로 상품 신뢰도(47.7%), 브랜드 매력도(46.4%), 성능(45.8%)를 꼽았다.

한국, 중국 소비자는 브랜드 매력도를, 미국, 일본, 독일 소비자는 상품 신뢰도, 저렴한 가격, 뛰어난 성능을 매력으로 지목했다.

반면 단점으로 독일, 중국 소비자는 낮은 내구성을, 일본, 미국 소비자는 브랜드 매력도를 꼽았다.

IoT 제품 구매 경험은 중국(48.5%), 한국(29%), 독일(24%), 미국(21%), 일본(14%) 순이었다.

‘향후 IoT 제품 구매를 늘릴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중국(95.5%)은 한국(82.5%), 미국(71.5%), 독일(67.5%), 일본(42.5%) 소비자보다 구매 의사가 컸다. 중국은 제품 관심도가 84.5%로 일본 51%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한국무역협회 제공)

5개국 소비자 모두 ‘사고 싶은 IoT 제품’ 1순위를 ‘스마트 가전’이라 답했다. 한국 IoT 제품의 경우 스마트가전(59.1%), 스마트 조명 및 전구(42.3%), 스마트 도어락(32.4%) 순으로 구매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일본 소비자의 57%는 ‘구매하고 싶은 한국산 IoT 제품이 없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장현숙 연구위원은 “일본의 경우 자국 IoT 제품 구매율이 높고 한국 제품에 대한 구매의향 자체가 없는 사람이 많아 상대적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소비자 성향상 중국이 가장 유망한 IoT 제품 시장으로 나타난 만큼 보안을 강화한 제품을 중심으로 진출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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