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상록야학(교장 박학선)은 1976년,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의 공부를 돕고자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개교했다.

상록야학에서는 국적, 인종, 성별, 연령을 불문하고 선생님을 찾고 있다.

교사는 1년 단위로 재임용되는데 자원봉사 특성상 교사 이동이 잦은 편이기 때문이다.
대학 재학 중 봉사활동을 하다가 취업과 함께 학교를 나올 수 없거나, 정규학교 선생님이 야간을 이용해 봉사하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있다. 은퇴준비 과정에서 보람을 찾고자 선생님으로 봉사활동 하는 분, 20년째 봉사 중인 원로 선생님도 있다.

상록야학 학생들이 야유회를 간 모습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상록야학 학생들이 야유회를 간 모습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상록야학 학생들은 4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다. 정규학교를 다니지 못한 젊은 학생들이 입학하기도 한다. 현재 학생 100여명과 자원봉사 선생님 30여명이 있다.

수업과목은 중·고등학교 정규과정 교과목과 교양과목으로 진행하며 수업료는 전액 무료지만 교재는 학생이 구입해야한다. 졸업장이 수여되나 별도의 검정고시를 치러 학력을 인정받아야한다. 학생들이 1년에 4월, 8월 치러지는 검정고시에 탈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상록야학 수업은 저녁 7시 2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중학과정은 방학이 없는 주 5일 수업으로 8개월마다 1학년씩 진학해 2년 간 3년 과정을 마치는 방식이다. 고등학교는 1년 과정으로 단기에 졸업한다. 교실과 교사부족으로 초등학교 과정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상록야학측은 학생들과 함께할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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