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빠른 신한...'리딩뱅크'탈환한 국민, 전사적 노력

[우먼컨슈머 김성훈 기자] 금융권의 라이벌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그동안 엎치락뒤치락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순이익 경쟁에서 국민은행이 2조1750억원의 순익을 올려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1위 수성에 성공하자 기세를 올리고 있다.

허인(왼쪽)국민은행장-위성호 신한은행장
허인(왼쪽)국민은행장-위성호 신한은행장

내친김에 디지털 금융에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위성호 행장 취임이후 디지털화에 역점을 둬와 금융권에서 앞섰다는 평가다.

지난 4월 창립기념식에서 “업의 확장을 위해서는 강력한 플랫폼이 중요하다” 며 “지난 2월 선보인 디지털 통합 플랫폼 ‘쏠(SOL)’ 과 은행의 오프라인 플랫폼인 커뮤니티의 장점을 살려 신한이 주도하고 신한이 결정하는 거대한 플랫폼의 생태계를 구축할 것” 을 강조하는 등 했다.

여기에 국민은행이 선두를 허용치 않겠다는 자세로 나오고 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2일 3분기를 시작하며 직원들에게 '디지털라이제이션'(디지털화)에 힘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허 행장은 조회에서 "일찍이 '디지털 금융대전' 을 예견한 글로벌 은행들은 10여 년 전부터 디지털 역량 제고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며 "디지털라이제이션은 온라인과 모바일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는 수준을 넘어 인력, 절차, 문화 등 조직 전체에 걸쳐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이어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기술, 빅데이터 등에서 신기술의 적극적인 확보와 디지털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며 "내부 육성으로 채워지지 않는 영역은 외부 우수 인재를 영입" 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또 디지털 조직 문화를 정착하려면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원실과 부장실을 축소하고 직원 중심으로 공간을 전면 재배치하는 여의도 본점의 사무환경 혁신도 수평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촉진해줄 것" 이라며 계획을 내비쳤다.

허 행장은 이어 "디지털 경제에서도 '공생(共生)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한다" 며 'KB 굿잡' 취업 박람회 확대, 미세먼지 저감 사업 지원 등 금융 분야를 넘어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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