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현재 오키나와에서 한반도 향해 북서진 중
7월 1~2일 장마전선 활성화...중부지방 많은 비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기상청은 1일 북상중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2일 제주도 영향을 미치겠고 3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 ‘쁘라삐룬’은 7월 1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90km 부근 해상에 위치에서 매시 21km의 이동속도로 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 내지 북북서진을 하다가, 2일 아침에 서귀포 남쪽 약 500km 해상에 위치하면서 제주도남쪽 먼 바다를 시작으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이며, 2일 밤부터 3일 새벽사이 제주도 부근을 지나, 3일 오전 무렵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제주도는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사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고, 남부지방은 3일 새벽부터 오후사이에 최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계속 북북동진하여 3일 밤 동해상으로 이동하겠다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바닷물의 온도가 낮은 동해상(약 21℃)을 지나면서 에너지가 약화되고, 주변의 찬 공기와 섞여 4일 오후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열대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증기를 가지고 북상함에 따라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고, 2일 오후까지 중부지방에 장마전선이 정체하면서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1일부터 3일까지)은 전국 100∼250mm (많은 곳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남해안, 지리산부근, 제주도산지 300mm 이상)이다.
제주도와 남해안은 순간최대풍속이 30m/s(108km/h) 내외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1일 오후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2일 남해상과 제주도, 3일 대부분 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최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앞으로도 장마와 태풍에 의한 많은 비가 예상 된다며, 철저히 대비와 시설물 피해와 야영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