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여름철 따가운 햇빛도 막고 에너지도 절약하며 도심의 열섬현상과 미세먼지도 완화하는 '그린커튼(Green Curtain)'이 주목받고 있다.

그린커튼은 건물 창가에 만경류(넝쿨식물) 식물을 식재하여 녹색 잎으로 여름철의 태양광을 차단하는 식물 식재기법이다. 실내에서 쾌적한 공기를 접할 수 있다.

그린커튼에 적합한 식물로는 나팔꽃, 풍선초, 여주, 작두콩, 제비콩, 조롱박, 인동, 담쟁이 등이 대표적이다.

그린커튼은 여름철 실내 온도를 5도가량 낮춰준다. 유지관리가 쉽고 저비용으로 도심의 녹시율을 높일수 있다. 태양광 차단에 의한 실내온도 상승 억제, 냉방기기 사용 저감에 따른 에너지 절약, 도로변 소음 및 미세먼지 차단, 녹시율 을 증대해 준다.

가든프로젝트가 2017년 성북구에 조성한 그린커튼.
가든프로젝트가 2017년 성북구에 조성한 그린커튼.

넓은 잎의 먼지흡착으로 주변 미세먼지 농도도 낮춰주기 때문에 최근들어 미세먼지 저감효과에 주목받고 있는 것.

수원시는 지난 5월 올해 공공기관 청사와 학교 등 29곳에 그린커튼 설치사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시민 참여유도를 위한 그린커튼 조성 매뉴얼을 배포하고 그린커튼 확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서울시 강동구가 보건소-학교 등 5곳에 그린커튼을 설치하여 실내온도 저감효과 보았으며 도심경관도 향상됐다. 강도구 그린커튼은 강동구 보건소,강일도 주민센터, 상일미디어고등학교, 둔초초등학교, 곡교경로당 등이다.

최근에는 경기도 시흥시 에코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그린커튼이 조성됐다. 이번에 조성된 그린커튼의 규모는 높이 7m, 길이 81.3m로서 단일 규모로는 국내최대이다.

그린커튼을 조성 전문기업 가든프로젝트(대표 박경복)가 사업을 수행했다. 이 기업은 고용노동부 인증 산림형 사회적기업으로 2011년에 송파구 그린커튼 시범사업, 2017~2018년 성북구 그린커튼 시범사업을 수행했다.

그린커튼은 에너지 절약외에도 사생활보호와 소음-먼지 차단에 효과 커, 녹색공간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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