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차 3국 환경장관회의, 6월 23일부터 이틀간 중국 쑤저우에서 열려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미세먼지 공동 조사와 감축에 대한 협력사항을 논의한다.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미세먼지 등 동북아 환경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가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쑤저우(蘇州)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리간제(李干杰, LI Ganjie)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雅治, NAKAGAWA Masaharu) 일본 환경성 장관을 비롯한 3국 정부 대표들이 참석한다.

6월 23일 국가 간의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24일에는 3국 장관회의 본회의와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대기질 개선 노력을 포함한 주요 환경정책을 직접 소개하고 동북아 차원의 환경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김은경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기후변화 대응 등 국내외 환경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한다.

또한, 김 장관은 미세먼지가 3국의 가장 시급한 환경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일본 장관들에게 올해 10월 ‘동북아 청정대기 파트너십(NEACAP, Northeast Asia Clean Air Partnership)’이 출범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NEACAP는 대기오염 관련 정보 공유, 공동 연구, 관련 정책 제언·협의 등을 수행하는 협력체로, 올해 10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국 장관은 미세먼지, 생물다양성 등 분야별로 그동안의 협력성과와 계획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6월 24일 채택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이번 회의에서는 3국 환경협력에 기여한 자에게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 환경상’을 수여한다.

한국측 수상자(개인1, 단체1)로는 ‘동북아 장거리 대기오염물질 이동 전문가회의’에서 의장직을 수행하여 공로를 인정받은 김철희 부산대 교수와 남북 환경협력 분야에서 북한의 람사르협약 가입 지원 등의 성과를 낸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가 선정됐다.

한편, 6월 25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환경협력센터’ 개소식이 열린다. '한·중 환경협력센터'는 양국 간 환경정책 교류·협력을 위한 대(對) 중국 환경협력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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