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보청기 지원금액 5년새 15배 증가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고령화에 따른 난청인구가 급증했다.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 보장구별 급여건수 및 금액’ 자료에 따르면 보청기 지원건수는 2013년 1만 5천 건에서 2017년 5만 5천 건으로 증가했다.

건강보험공단의 보청기 지원금도 2013년 42억 원에서 2017년 645억 원으로 5년 새 15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장애인 보장구 지원 중 보청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3% 수준이었으나 2017년 60.6%로 크게 높아졌다. 장애인보장구 지원사업에 대한 연도별 전체 지원금액 또한 2013년 323억 원에서 2017년 1,064억 원으로 약 3배 증가했다.

건보공단은 의사 처방에 따라 장애를 인정받고 보장구를 구입할 경우 일정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노령난청인구 증가로 보청기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공단은 2015년 11월부터 보청기에 대한 지원금액을 34만원에서 113만원으로 인상했다.

최도자 의원은 “대부분의 선진국은 학사 또는 석사학위를 마친 후 자격시험을 통과한 청능사를 통해 난청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청능사에 대한 법적근거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능사 국가자격증으로 육성하는 ‘의료기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면서 “난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과 제도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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