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7명 "지역화폐 활용 의사 있다"
경기연구원,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의 쟁점과 과제’ 보고서 발표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경기도가 '지역화폐' 도입을 연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가 발행되면,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은 ‘활용 의사가 있다’고 조사에서 답했다.  

경기도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상품권 형태의 지역화폐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연구원이 17일 지역화폐의 개념 및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 유형별 운영구조를 기반으로 경기도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을 제안한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의 쟁점과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출처 경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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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행정안전부와 한국조폐공사는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기반의 지역상품권 운영시스템을 설계하여 2019년 시범운영할 예정인거으로 전해졌다. 민선7기 지방자치단체 출범에 앞서 서울페이, 경기도 G코인, 경기도 지역화폐 확대 등 다양한 지역화폐 정책제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

경기연구원이 2016년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경기도민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지역화폐 도입을 통한 기대 효과는 ‘지역경제 활성화(84.7%)’이며, 지역화폐에 대한 ‘인지도(27.3%)’는 낮은 반면, ‘활용할 의사(70.3%)’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경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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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규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지역상품권 등의 지역화폐를 도입할 때에는 획일적 도입보다는 지역의 규모와 특성에 맞추어 장애요소를 최소화하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연구위원은 "지역상품권 형태의 지역화폐는 상품권의 일회성 소비, 운영상 재정적 부담, 시군 정책과의 중복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지만, 지역소득의 역외유출을 감소시키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경기부양 정책과는 차별화된 측면을 가진다"고 제언했다.

지역상품권 형태의 지역화폐 도입 방안으로는 ▲기초자치단체 활성화를 지원하는 ‘광역지원 모형’ ▲경기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경기도가 직접 발행하는 ‘범용화폐 모형’을 제안했다.

출처 경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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