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스마트폰업체 글로벌 시장 점유율, 삼성 추월...인도시장 1위는 中 샤오미

[우먼컨슈머 김성훈 기자] 세계 4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중국의 샤오미는 지난달 세계 최대시장인 자국에서 신작 플래그십 스마트폰 Mi8을 공개했다. 창립 8주년을 맞아 내놓은 야심작이다. 지문인식 기능도 있지만 값은 애플의 아이폰X의 반값도 안된다. 

샤오미가 지난달 발표한 8주년 기념모델 Mi8
샤오미가 지난달 발표한 8주년 기념모델 Mi8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인도에서 삼성전자를 1위에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이같은 상승세는 올 1분기에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0%대에 턱걸이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싸구려 짝퉁소리를 듣던 중국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고있다. 올 1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아직은 세계1위지만 애플에 이은 3~5위는 중국 화웨이, 샤오미, 오포가 차지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점유율 총합은 30%를 넘은 것으로 추산돼 한국을 제친 상태다. 상위 3사 점유율만도 26.6%로 삼성전자보다 많다.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연초부터 인공지능(AI)은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잡고 글로벌 거점진지를 구축하고 AI대가들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위기의식을 느낀 때문이다.

한국의 대표 수출 상품이던 스마트폰의 해외 판매가 올 1~4월 1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과기정통신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월 휴대폰 수출액은 48억97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6억8603만달러)나 급감했다.

휴대폰 수출은 2012년 1~4월 57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가 스마트폰 수출이 늘어나자 2014년 이후 80억~90억 달러대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2016년 2분기 이후 중국 업체 등과의 경쟁 심화, 생산기지 해외 이전 등으로 수출이 급격하게 줄기시작했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법인인 SEVT는 삼성전자 해외법인 중 미국법인(SEA) 다음으로 많은 매출을 올리는 스마트폰 최대 생산기지로 떠올랐다.

2016년 4월 휴대폰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뒤 올해 4월까지 2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4월 휴대폰 수출은 10억4741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42.2% 급감했다.

4월 휴대전화 완제품 수출은 세계적 스마트폰 경쟁 심화로 55.2% 급감한 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부품 수출도 해외 생산 증가와 현지 조달 확대 등에 따라 31.4% 줄어든 6억8000만달러였다.

지역별로는 주요 완제품 시장인 미국과 해외 생산 거점인 중국, 베트남 등 주요국 수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4월 대(對) 중국 휴대전화 수출은 현지 업체의 시장 장악력 확대와 패널 등 부품 판매 부진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4% 감소한 3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대 미국 수출도 주력 제품 출시 효과가 줄면서 40.8% 급감한 3억9000만달러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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