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환자 보건소에 신고 당부
유럽·일본 등에서도 홍역 유행이 지속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고양시 동국대학교 일산 불교병원에서 3명의 홍역환자가 확진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추가 전파 차단에 나섰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달 17일 첫 의심환자(남 41세, 중국유입사례로 확인, 질병관리본부) 신고 이후 병원 내 접촉자로 추정되는 2명(여 23세,여 51세)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 격리 치료중이다.

경기도와 보건당국은 경기도내 모든 의료기관에 발열, 발진이 동반된 환자 진료 시 홍역 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홍역이 의심되는 경우 격리치료 및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최근 서울에서도 3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고, 유럽·일본 등에서도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홍역은 호흡기나 비말(침방울 등), 공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고,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등교를 중지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완료하고, 특히 유럽 등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에는 사전 예방접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유럽연합 국가에서 2017년부터 시작된 유행이 지속 중이며, 3월 현재 4,809명이 발병했으며, 최근 브라질 일본 일부 지역에서도 유행 중이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올 1월부터 5월15일까지 15,261명이 발병, 8명이 사망했다.

[홍역 Q/A]

1. 홍역은 어떤 질병인가?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홍역에 걸리면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서 온 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치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다.
홍역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백신 2회 접종으로 효과적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2. 홍역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 대증 요법(안정, 수분 및 영양 공급)만으로도  호전 경과를 밟는다. 그러나 홍역으로 인한 합병증(중이염,폐렴, 설사· 구토로 인한 탈수 등)이 있는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3. 홍역 의심환자는 반드시 격리해야 하나?

홍역은 발진이 나타나고 4일까지 호흡기 격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홍역 의심환자가 학교, 유치원, 학원 등 단체시설에서 발생한 경우 발견 즉시부터 발진 발생 후 4일까지 등교 중지가 권장된다.

4. 과거에 홍역 예방접종을 받았어도 홍역에 감염될 수 있나?

이전에 권장되는 접종 횟수(2회)를 모두 접종 받았더라도 매우 드물게 홍역에 감염될 수 있지만 증상은 상대적으로 경미하다.

5. 기존에 2회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도 추가 예방접종이 필요한가?

영유아 시기에 MMR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였다면 더 이상 추가접종은 필요하지 않다. 다만, 면역의 증거가 없는 성인의 경우, 적어도 MMR 백신 1회 접종이 필요하며, 의료인, 해외여행 예정자라면 4주 이상의 간격으로 MMR 백신 2회 접종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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