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1-21 18:36 (화)
대진침대 라돈 검출…소비자 '호흡기·암·천식·폐질환' 걱정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18.05.30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협, 5월 4일~17일 1372소비자상담센터 분석 결과 발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고 알려진 5월 4일부터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문의가 잇달았다. 소비자들은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 원안위, 대진침대 고객센터 대신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전화해 대진침대 회수, 피해보상, 건강문제 등을 상담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대진 라돈 침대 조사 결과를 ‘기준치 이하’라고 발표했다가 번복하면서 소비자 불안은 더욱 커졌다.

대진침대 라돈 검출 이후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회수, 피해보상 등에 대한 상담을 원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대진침대를 구입해 사용한 소비자들은 상당수는 건강을 걱정했다. 사진은 5월에 진행된 정부와 대진침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환경단체 모습.  (사진= 김아름내)
대진침대 라돈 검출 이후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회수, 피해보상 등에 대한 상담을 원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대진침대를 구입해 사용한 소비자들은 상당수는 건강을 걱정했다. 사진은 환경단체는 정부와 대진침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 김아름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강정화)는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라돈이 검출됐다고 알려진 5월 4일부터 17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들어온 상담 1,518건을 분석하고 이를 30일 발표했다.

소협에 따르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연락 온 ‘대진침대’관련 상담은 5월 4일 151건에서 8일 121건, 15일~17일 사이 983건이다.

5월 4일은 대진침대에 라돈이 검출됐다는 것이 이슈화 된 시기였고 8일은 대진침대 사업자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조사결과와 상관없이 리콜을 하겠다고 밝힌 다음날이었다. 또 5월 15일 원안위 2차 조사 결과 (라돈 검출이)기준치 이상이 되는 모델이 7종이 있다면서 1차 발표를 뒤집은 다음날부터 이틀 사이 소비자 상담이 폭주했다.

정부는 안전기준을 초과한 매트리스를 하루 2,000개씩 한 달 안에 수거할 것이라 발표했으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트리스 수거 날짜를 비롯한 환불 여부, 수거된 매트리스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 상담을 보면 사업자와 연결된 소비자는 16명 뿐이며 대부분 소비자들은 센터측에 제품 회수, 환불과 배상, 교환 등을 상담했다.
대진 라돈 침대 피해 소비자 중 건강상 문제를 호소하는 상담은 142건으로 나타났다. 호흡기질환 문의는 17.1%, 피부질환 14.1%, 암, 천식, 폐질환 순서로 각각 11.7%, 10.2%, 9.3%였다. 또 갑상선질환과 갑상선 암 관련 상담은 10.7%였으며 난임, 유산, 산부인과 질환은 7.8%였다.
 
소협은 “국무조정실에 범정부대응체계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은 라돈 발생 침대의 문제 해결을 위한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자임한 것이지만, 모델명 확인, 회수책임, 비닐배포, 건강 상담을 소비자가 (원안위, 대진침대 등에)각각 연락해 해결토록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문제 발생 후 불편을 겪는 소비자 대책이나 환불 등 문제는 간과하고 있다. 정부 대응체계 구성 중 소비자 정책을 담당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참여하지 못한 것에서 더욱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소협은 정부 등에 △빠른 시일 내 대진 침대를 회수할 수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 △침대 회수 후 피해 보상 기준안 마련 △카드업체는 대진침대 할부결제취소(할부항변권)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신용카드로 침대를 구입한 소비자는 항변권을 갖고 있지만 일부 신용카드사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11개 회원단체는 방사성 물질 ‘라돈’이 검출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대진 침대 사건에 대한 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련 부처의 대응방안에 대한 모니터링과 소비자 상담 분석 등을 통해 2, 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동해줄 것을 요구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