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월 카드사별로 시스템 개선 일정따라 시행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신용카드 포인트(point)가 1포인트부터 현금화되며 사용이 더욱 편리해진다. 또 가맹점 폐업 등으로 사용이 곤란한 제휴 포인트는 대표 포인트로 전환이 가능해진다.
카드 포인트는 카드이용 증가 및 카드사 간 회원 유치경쟁이 심화되면서 포인트 적립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일부 카드사의 포인트 사용 제약 조건 등으로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되는 포인트도 연간 1천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가 손쉽게 포인트를 현금화하여 사용할 수 있고 제휴 가맹점의 휴·폐업 등으로 그동안 사용이 곤란했던 제휴 포인트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소비자는 카드 포인트를 이용해 물품을 구매하거나 카드대금 결제계좌 입금을 통해 현금화 할 수 있으나, 일부 카드사는 일정 포인트 이상에 대해서만 현금화를 허용하는 등 포인트를 현금화하기에 어려웠다.
금감원은 이를 개선하여 포인트 규모에 상관없이 카드대금과 상계하거나 카드대금 결제계좌로 입금해 주는 방식으로 현금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제휴 포인트’의 경우도 앞으로는 제휴 가맹점의 휴·폐업 및 제휴조건 변경 등으로 소비자의 포인트 사용이 어렵게 된 경우, 제휴 포인트를 대표 포인트 등으로 전환하여 소비자가 편리하게 제휴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117만 8천명의 소비자가 사용이 어려웠던 약 330억 포인트를 대표 포인트로 전환하여 사용이 가능해졌으며, 각 카드사별 전산시스템 개선 일정(6월~11월)을 고려하여 시행된다.
금감원은 구체 시행시기 및 이용 방법 등은 카드사 홈페이지 및 카드대금 청구서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구체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