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움직임 감지, 연속 촬영 사진 찍어 전송...방범 등으로 기능 확대

[우먼컨슈머 이춘영 기자] 로봇 청소기의 기능이 단순한 청소에서 사진 촬영을 통한 방범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LG전자 로봇청소기가 주인에게 전송한 도둑 침입 사진(사진= LG전자 제공)

최근 LG전자 로봇청소기가 이스라엘에서 빈집에 침입한 도둑을 쫓아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스라엘 중부도시 홀론에 거주하는 코비 오제르씨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중 집에 있던 LG전자 로봇청소기가 보낸 사진들을 스마트폰으로 여러 장 받았다. 로봇청소기가 ‘홈가드’ 기능으로 집 안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진을 연속 촬영,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사진들을 전송한 것이다.

오제르씨는 사진에 찍힌 도둑의 실루엣을 확인한 후 경찰에 신고해 도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현지에서는 도둑이 LG 로봇청소기가 사진을 찍는 소리에 놀라 황급히 도망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연은 오제르씨가 LG전자 서비스센터에 고맙다는 전화를 하고, 현지 TV 프로그램에서도 전파를 타며 알려졌다.

AI기능을 갖춘 LG전자 '코드제로 R9 씽큐' 로봇청소기

LG전자는 28일 이 같은 홈가드 기능이 최근 국내에서 출시된 ‘코드제로 R9 씽큐’에도 탑재돼 있다고 밝혔다.

코드제로 R9 씽큐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딥씽큐가 집안 구조를 학습해 장애물을 정확히 분별하고, 강력한 청소 기능을 위해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와 ‘2중 터보 싸이클론’을 탑재했다.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LG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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