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치료제 없어...잠복기 5~14일 발열 · 두통 · 정신 착란 등 증세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인도 남부 케랄라(Kerala)주에서 '니파바이러스감염증' 발생해 여행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인도 보건부는 5월 23일 인도(India)의 서남부 해안지역  케랄라(Kerala)주에서 니파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환자 13명(사망자 1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인도 여행을 고려하는 국민들에게 해당 지역 방문 시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인수공통감염병으로, 평균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등 증상이 3-14일간 지속되며, 이후 나른함, 정신 혼란·착란 등의 임상 양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발생지역(케랄라 주 코지코드 및 말라푸람 지역)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발생지역(케랄라 주 코지코드 및 말라푸람 지역)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없고 증상에 대한 치료만 가능하며, 인체감염 예방 백신은 아직 개발되어있지 않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생지역에서는 동물 및 환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발생지역에서 박쥐, 돼지 등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대추야자 수액을 섭취하지 않는 등 여행 시 주의사항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발생지역 방문자는 귀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할 것과,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두통 등 이상증상 발생 시 133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문의할 것을 방역당국은 당부했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일문일답]

Q. 니파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어떻게 전파되나?
보통, 감염된 동물(박쥐, 돼지 등) 및 니파바이러스 감염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사람 간 감염은 니파바이러스 감염 환자와 접촉한 입원환자, 가족, 의료진 중심으로 보고되고 있다.

Q. 니파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언제 증상이 나타나나?
 감염 후 평균 5-14일의 잠복기를 지나 증상이 나타나지만, 과거 잠복기가 두 달까지 보고된 사례가 있다.

Q. 니파바이러스 감염 시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
무증상부터 치명적인 뇌염 증상까지 다양하다. 감염 초기에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보통 3-14일 간 지속되며, 나른함, 정신 혼란·착란 등의 증상이 발현되면 빠르면 24-48시간 내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

Q. 니파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
예방 백신과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어 있지 않으며,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된다. 과거, 말레이시아 유행발생 당시 항바이러스제 리바비린(Ribavirin)이 사용되었고, 실험실 환경에서 효과 있음을 확인한 바 있지만, 임상적 사용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Q. 니파바이러스 감염 예방은 어떻게 하나?
발생지역에서 동물(박쥐, 돼지 등) 접촉을 피하고, 대추야자 수액을 마시지 않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병원 환경에서는 사람 간 전파 보고가 있으므로 병원 방문 시 손위생,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기본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은 개인보호구 사용 등 표준주의를 통해 감염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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