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수거과정에서 노동자들 유해물질 노출 우려"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대진침대 다수 제품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리콜을 요청하고 제품을 하루빨리 처리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진침대 일부 제품에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소비자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해당 제품을 수거하거나 작업하는 노동자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대진침대 리콜 및 전수조사를 촉구하는 환경보건시민센터 (사진= 김아름내)

이 가운데 침대 작업자 및 수거·분리 노동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공공운수노조는 25일 “라돈침대 대책인 리콜은 시민을 위한 올바른 정책이지만, 누가 침대를 수거하고 분리하는지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대형생활폐기물로 구분되는 침대는 지자체에 소속된 무기계약직, 민간업체가 수거하며 분리작업은 하청 용역업체가 진행한다는 것이다.

대진침대 일부 제품에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소비자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해당 제품을 수거하거나 작업하는 노동자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소비자 피해보상 및 리콜을 촉구하는 소비자단체의 모습들 (사진= 김아름내)

공공운수노조는 “리콜이 늦어지면 시민들은 침대를 버리는 방식을 택한다. 폐기물을 분리·해체하는 작업장 대부분이 영세해 환기시설도 없는 환경에서 보호구 없이 작업한다”고 했다.

이 때문에 라돈침대 수거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 오랫동안 적치장에 방치됐을 때 비가 오거나 한다면 라돈 침출수가 수질을 오염시킬 수도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가장 위험한 것은 침대 수거 후 천, 스프링 분리 작업이다. 많은 분진과 미세먼지에 노동자가 노출되고, 라돈을 다량 흡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노종자는 대진침대 로고가 붙어있다면 공포감으로 일해야하는 상황”이라면서 침대 작업자, 수거 분리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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