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LH는 현지시간 23일,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서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GEL사(Grupo Empresarial Lafuente)와 시공자문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LH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의 기획, 마스터플랜 수립, 설계 등 ‘사업관리(PM)’ 자문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시공관리(CM)분야 자문도 시행하게 됐다.
산타크루즈 신도시는 볼리비아 제1의 경제도시인 산타크루즈 인근에 분당 신도시 3배 규모로 사업비 총 3조 2천억 원, 계획인구 45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볼리비아 정부는 풍부한 기반시설을 갖춘 친환경적인 미래형 스마트 신도시 조성을 위해 한국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LH는 2014년부터 도시개발 노하우를 갖춘 자문단 4명을 파견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 기업이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실시설계 등 약 133억 원 규모의 용역을 수주해 산타크루즈 신도시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시공 자문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이 우수한 국산 자재와 공법을 적극 추천하여 주변 인프라, 스마트시티 등에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중남미 최초의 한국형 신도시인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에 대한 주변 국가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만큼, 성공적으로 신도시 개발을 완료하여 중남미 신도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볼리비아 측은 한국의 신도시 개발경험 전수, 지원에 감사표시로 산타크루즈 신도시 내 주간선도로를 ‘한국로(Avenida Corea)’로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