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발급 없이 병원에서 바로 보험금 청구할 수 있다

[우먼컨슈머 이춘영 기자] KB손해보험이 17일 병원에서 진료비를 납부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서류 발급 및 청구서 작성 등의 절차 없이 인증만 하면 보험금이 청구되는 ‘보험금 간편 청구 서비스’에 들어갔다.

별도의 회원가입절차 없이 스마트폰으로 보험금 청구 가능
별도의 회원가입절차 없이 스마트폰으로 보험금 청구 가능

이 서비스는 우선 세브란스병원(신촌, 강남)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서비스 대상 병원은 점차 늘어날 예정이다.

이에 앞서 KB손해보험은 세브란스병원과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인 레몬헬스케어와의 3자 간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한 후 약 3개월간 개발을 거쳐 고객들이 안전하고 간편하게 병원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이번 시스템을 완성했다.

고객은 진료를 받은 뒤 세브란스병원 대표 앱 ‘My 세브란스(신촌)’ 또는 ‘강남세브란스’ 앱에 접속 후 ‘실손보험청구’ 메뉴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레몬헬스케어가 개발한 ‘뚝딱청구’ 앱이 연동된다. 그러면  간단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진료내역을 선택하면 보험금 청구가 끝난다.

KB손해보험이 도입한 병원 앱 기반의 간편 청구 방식은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진료비 영수증과 진료비 세부내역서 등 병원에 저장된 정보를 전자데이터(EDI) 형태로 보험사에 전송함으로써 기존 청구 방식의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이로써 고객들이 편리해진 것은 물론 그 동안 청구가 소홀했던 소액 건들까지 자동 청구할 수 있게 됐다.

병원과 보험사도 보험금 청구 및 업무 처리에 소요되는 인력 등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보험금 간편 청구 서비스의 안정적인 정착 후 다음 단계로 전국 가톨릭성모병원 6곳에 확대 시행을 추진하고 대상 병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