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들,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가해 교수 파면 촉구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대학생들이 스승의 날인 5월 15일 성폭력 가해 교수 파면을 촉구했다.

#미투운동, 대학생들이 성폭력 등 가해자 교수 등의 파면을 요구하며 1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 김아름내)
#미투운동, 대학생들이 성폭력 등 가해자 교수 등의 파면을 요구하며 1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 김아름내)

미투운동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고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 내에서 벌어지는 성폭력, 성추행 가해 교수에 대한 파면 요구를 위해 대학생들이 나선 것.

이들은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신에게 줄 카네이션은 없다. 성폭력 가해 교수는 스승의 자격이 없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대학당국은 가해 교수 징계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들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H교수는 폭행, 폭언, 횡령 혐의를 받고 있으나 징계는 정직 3개월에 그쳤다. 동덕여대는 성폭력 가해 교수가 학생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또한 가해 교수 징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투운동, 대학생들이 성폭력 등 가해자 교수 등의 파면을 요구하며 1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 김아름내)
#미투운동, 대학생들이 성폭력 등 가해자 교수 등의 파면을 요구하며 1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 김아름내)

대학생들은 “대학당국은 성폭력을 묵인 방조하는 2차 가해를 중단하고, 학생에 대한 부당한 명예훼손 고소를 해결해야한다”면서 “교육부는 책임 있게 성폭력 가해 교수 파면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교수들의 이니셜만 해도 A, B, H, S 등 A부터 Z까지 모든 알파벳을 다 채울 지경이다. 교수들은 자신이 쥔 권력을 무기로 학생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유린해왔다. 더 이상 교육자로 인정할 수 없다. 합당한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미투운동, 대학생들이 성폭력 등 가해자 교수 등의 파면을 요구하며 1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 김아름내)
#미투운동, 대학생들이 성폭력 등 가해자 교수 등의 파면을 요구하며 16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 김아름내)

학생들은 가해 교수들의 이니셜이 담긴 카드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아울러 교육부에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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